72랜드

1979년 퍼스트 건담에 맨 처음 등장하는 모빌슈츠 자쿠2 핑크색의 모노아이가 그로테스크하고 악당임을 느끼게 한다... 에니상에 연방군에게 무수히 폭파 당하는데 투박하고 실전적인 모습은 개인적으로 소련군의 T-34를 연상하게했다. 세련된 매카닉보다는 좀 투박한 걸 선호하는 편이라 ..

RG킷을 만들던 중 HG Z'GOK를 구입했다.... 구글링해보니 뭔가 두리뭉실한게 더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놈 같아 보여서 7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은 RG킷의 인기로 사람들이 이 킷을 구매하기가 꺼려져서 책정되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일단 가조립을 해 보았다. 약간의 수축도 좀 잡아줬는데.......

작년 추석...고향집 내방의 구석에 신발상자를 꺼냈다. 거미줄과 먼지 등등 잡다한 것을 걷어내고 설명서와 부품을 하나하나 대조해 보았다. 그리고 선명한 기억...... 신흥중학교 앞 과학사가 있었고 그 옆 건물인지 옆 옆 건물인지 건프라를 전문으로 파는 조그만 매장이 생겼다. 나는 뻔..

이전 과정보다 조금씩 디테일에 진전이 있었다. 먼저 콕핏(혹은 머리)부분에 깨알같은 기계류를 더 붙여 보았다. 사용 재료는 대부분 72스케일 전차에서 남는 벌크 부품들 중 그럴싸한 것들만 픽업했다. 그냥두기엔 너무 썰렁해 보였기에... 사진상에는 잘 안나오지만 기어 스틱 같은 것도..

1996년도 12월 국내 모형지 취미가에 에반게리온 LMHG(리미티드 하이그레이드) 소개되었다. 에니메이션보다 프라모델을 접하게 된 것이었는데. 당시 초호기를 만들어보고 허리 괸절이나 팔뚝의 사출에 감탄을 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여러 건프라제품들과 금형기술이 좋아진 극장판 에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