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랜드

1997년 경에 발매한 리미티드 하이그레이드(LMHG) 킷으로 발매 당시에 꽤 좋은 평가를 받은 킷이면서 당시금형 기술에 가동되는 허리관절이 상당히 쇼킹했다 TV시리즈의 디자인을 잘 옮긴편이긴하나 요즘의 시각으로 볼때 제작의 편의성이나 프로포션이 엉성한 부분이 있고 2중 접합선 수정이나 2중 마스킹 등 노동력을 많이 잡아먹는 단점이 있다. 허리부분도 가동하려고 하면 칠한 부분이 많이 까진다. 생긴거와는 다르게 노동력을 많이 필요로하는 킷이다.

조립시 5.5Cm밖에 안되는 작은 크기에 재해석된 디자인이 디테일하게 조형되어 있는 건담 아티팩트 시리즈를 입수하였다. 디테일이 상당히 좋아서 색만 잘 칠해도 괜찮은 작품이 나올 거 같은데 에어브러싱도 좋지만 워게임 메카닉들처럼 붓으로 칠해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것 같기도 하다.

일본의 식품회사 닛신의 유명한 컵누들상품과 건프라를 콜라보레이션 한 컵누들 건프라는 2010년 이전 쯤 발매되었나보다. (정확한 년도는 모름) 컵라면 위에 저런 투명 커버로 같이 동봉되어 팔던 제품으로 이제품의 존재를 알던게 작년 말쯤이지만 워낙 작고 섬세한 걸 좋아하는 성격에 한 눈에 반해버렸고 꼭 구하고 싶었다. 회외 사이트를 뒤적이던 중 국내 어느 샵에서 위 4가지를 판매하고 있었고 직구할때보다 월등히 저렴한 가격으로 손에 쥐게 되었다. 제품은 입수하게 된 4가지 종류보다 많은 아이템이 있는데 이 외에 겔구그가 있고 즈곡크도 있다. 그리고 클리어 버전도 있는데다가 유머러스하게 물주전자를 들고 있는 버전도 존재한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즈곡크와 겔구구도 입수해볼 예정이다. 이 제품에 탐을 내는 이유..

반다이사의 RG 에반게리온이 국내에 본격적으로 유통된지도 상당한 시간이 지났다. 개인적으로도 전차류의 밀리터리를 제외하고 좋아하는 아이템 1순위였고 킷의 발매를 무척 기다렸다. 박스아트가 인터넷에 공개 되었을 때 멋지다고 느꼇으면서도 저 손목 디자인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나는 사지도 않고 저 손목이 탈착식일거라는 생각을 굳히고 있었다. 디자인이 딱 보기에 탈착식일거 같아 보였기 때문이다. 킷을 구입하고 수개월 후 조립을 시작했는데 몸통을 조립하고 감탄했고 다리를 조립하면서 감탄했다. "역시 RG구나!" 대단하다 반다이.... 근데 발을 조립하면서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다. 저 발등의 분활이 뜬금없어보여서....근데 이내 수긍했다. 설정상으로는 맨들맨들해야겠지만 가동성을 위해서 어쩔수 없는 제조사의 선택임..

최근에 나온 HG 자쿠2 리바이브 버전은 좀 더 에니메이션에 가가운 느낌의 프로포션으로 기존 HG자쿠의 가동되지 못하는 부분을 전부 개수한 훌륭한 킷이다. 특히 허리의 가동과 이중관절을 사용한 다리의 접힘이 훌륭하고 접합선 수정을 최소화하여 아주 만족스러운 킷이다. 허리의 동력선과 다리의 동력선은 연질수지로 되어 있는데 이것을 플라스틱 동력선으로 대처했고 머리에 모노아이의 동역부를 투명 프라판(아이스커피 투명 프라스틱병)을 잘라 창을 만들어주었다. 색칠은 모듈레이션 기법으로 어두운 색부터 밝은 색 순으로 뿌려주어 음영을 의도적으로 만들어 주었고 가급적이면 갈끔한 느낌으로 마감하고자 웨더링은 하지 않았다. 최대한 자제하며 본 킷의 심플한 느김을 살리는 쪽으로 가 보았다.

유니크한 모습에 반해 서둘러서 조립해버린 자쿠 마린타잎....... 기존 자쿠에비해 잠수함같은 매력이 있고 복잡하지 않은 디자인이 만족스럽다. 만들고 보면 볼수록 예뻐보인다고나 할까? 그 외에 플라스틱의 수축률도 적어 사포질 노동이 좀 줄었다. 400번 사포로 전체적으로 표면처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