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모형

에반게리온 2호기

72랜드 2018. 1. 2. 15:30

 

 

 

 

 

 

 

1996년도 12월 국내 모형지 취미가에 에반게리온 LMHG(리미티드 하이그레이드) 소개되었다.  

에니메이션보다 프라모델을 접하게 된 것이었는데. 당시 초호기를 만들어보고 허리 괸절이나 팔뚝의 사출에 감탄을 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여러 건프라제품들과 금형기술이 좋아진 극장판 에바 시리즈가 프라모델로 공급되고 이 킷의 인기는 사그러들었지만 

그 때의 향수에 다시 구입하게 되었다. 요즘 기술에 익숙해진 모델러라면 고개를 갸우둥 할 품질이다.

킷은 오래전 반다이 HG 시리즈처럼 접합선 수정을 하고 조립하거나 색칠을 하고 다시 접합선 수정해야하는 등 제대로 만들자면 다소 귀찮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 접합선 수정은 늘 어렵고 신경이 많이 쓰인다.

팔뚝의 검은 띠도 접합선 수정을 해 주어야 한다.

이미 접합선 수정을 하고 검은 색을 칠한 무릎 관절에 다시 허벅지와 종아리를 조립하고 접합선 수정을 해준다 그리고 무릎 관절을 마스킹하여

서페이서를 올릴 준비를 마친다.

나머지 몇몇 파트도 마스킹을 해야 한다.

서페이서 회색을 올리고 건조 후 서페이서 흰 색을 올린다.

그러고 다시 들여다보면 수정이 덜 된 접합 부분이 보인다. 다시 접합선 수정..... 귀찮지만 완성도를 위해 피해갈 수 없다

라이트에 잘 들여다보며 미세하게 ㅂ보이는 접합 자국이라도 다 메워줘야한다.

 

그리고 중요한 한가지....서페이서를 다시 올려준다. 이 때 먼저 서페이서를 올린 부분과 사포질해서 서페이서를 벗겨낸 부분이 색 차이가 나는데 이걸 무시하고 그냥 기본색을 올린다면 사포질한 부분의 밑색이 드러나 지저분해질 수가 있다. 특히 빨간색이나 노란색등의 밝은 원색의 경우가 특히 그러하니 서페이서 위해 다시 흰색(가급적 유광)을 입혀 밑색을 균일하게 올려 밑작업을 마무리한다.

 

물론 전차나 기타 밀리터리류의 국방색류는 착색력이 강하고 원색이아닌 경우도 많아서 밑색을 대충 올리더라도 티가 안 난다.

오랬동안 전차만 만들다 오랜만에 원색을 작업한 터라 이 과정에서 실수를 해 빨간색을 입히고 얼룩이 져서 다시 흰색을 입힌 뒤 다시 빨간색을 입히는 생고생을 했다.....

 

색칠을 위해 준비한 컬러...

기본 점정 베이스는 험브롤 33번 무광 블랙.....밀리터리물에 적합한 도료라 만질수록 기동부위가 벗겨진다.

기본색을 다시 입히고....

부품 하나하나를 잘 점검한다. 색이 잘 입혀졌는지 발색은 괜찮은지....

그런면에서 밝은 원색은 더욱 신경쓰인다.

 

 

그리고 좀 더 어두운 부분을 부분적으로 셰도잉한 뒤....

밝은 톤을 색을 줘서 하이라이팅을 살짝씩만 해준다... 붉은 색이 끝나고 

나머지 부분색을 입혀준다.... 손 파츠는 군제 유광을 쓰다보니 광이 번지르하다...

척추뼈를 연상하게 하는 부분도 중요한 포인트니 세 가지 톤으로 셰도잉..

 

어색하지 않은 거 같다.

 

그리고 다시 노란색을 입히기 위해 마스킹하고....

사진상에 보이지는 않지만 흰 색을 칠한 뒤 다시 노란색을 입힌다....

깔끔하게 나왔다....

헤드의 흰색 마스킹..... 절반의 성공....

 

 

 

이제 먹선을 넣어준다 타미야 무광 검정을 사용.....

 

 

 

 

 

 

기본 먹선을 넣은 상태....

그리고 목 부분의 색을 칠한 뒤 조립.... 목 부분은 에니보다 조금 밝게 칠했다.

 

가장 긴장했던 머리의 색칠이다.

기존의 스티커를 이용해 마스킹테이프로 오려 마스킹을 했는데 완전하지 못햇기에 붓으로 덜 칠해진 부분을 더 칠한다.

 그리고 흰색이 마르고 설정상 부분적으로 존재하는 노란색을 조심조심 칠해주고.

 

타미야 무광 검정으로 먹선 들어간다. 패널의 깊이가 충분하기 때문에 다행이 먹선이 잘 퍼지는 편이다.

 

그리고 먹선을 조심스레 닦아내고....

최대한 깔금해지도록 닦아내는데 과하게 문지르면 밑색이 벗겨질 수도 잇다는 사실을 늘 머릿속에 염두해두어야한다.

그리고 각성시 드러나는 안쪽 4개의 진짜 눈(?)을 칠하기 위해서 먹선을 넣은 겸 검정으로 칠해주고

바같쪽 녹색 눈을 칠해준다. 붓질이 잘 되는 험브롤 에나멜을 사용.

그리고 한 톤 더 밝은색으로 하이라이팅.

다시 안쪽의 눈을 흰색을 사용하여 먹선을 넣듯 흘려준다.

그리고 바같의 눈은 다시 검정으로 조심스레 점을 찍어 눈동자를 표현..... 일반얼굴상태

각성한 얼굴상태

그리고 미처 칠하지 못한 자잘한 부품들을 한데 모아 칠한다 손은 군제 무광 클리어를 한 번 뿌려 광택을 죽여줬다.

팔뚝의 검정 파트를 붙여준 상태....

 

팔을 붙인 모습....

이제 에바의 실루엣이 나온다.

 

 

 

 

그리고 다시 손의 색칠, 노란색,빨간색의 발색을 위해 밑색으로 유광흰색을 칠한다.

그리고 그 위에 조심스레 노란색을 칠해주고

빨간색을 칠해준다.

그리고 먹선

손을 붙여준다.

왼 손은 편 상태

오른손은 창을 쥔 상태로 붙여준다. 손의 부품이 연질수지라서 유감이다

 

롱기누스창의 제작, 서페이서 흰색을 칠하고 군제 유광 흰색을 칠한다...

그 위에 조색한 빨강을 올려주고...

먹선

아직 마무리 안 된 창을 잡은 대략 실루엣...

 역시 이런류는 손에 뭔가를 잡고 있어야 매력이 더 커지는 것 같다.


그리고 과거로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서.....


반다이의 LM킷을 소개해본다. 위의 작례가 LMHG(리미티드 하이그레이드)라면 이 킷은

그보다 앞서 출시된 하위 버전 LM(리미티드 모델)킷이다.

반다이 최초 에반게리온 제품군이며 품질이 아주 조악하다. 국내에서는 당시 8000원 정도의 가격에 풀렸던 걸로 기억되는데

모형점에서 오래전부터 입고되지 않는걸로 보아 이제는 유통/생산 되지 않는 킷 같다.

부품은 이렇게 A,B런너 두벌과 설명서, 스티커가 전부...

A런너...부품을 보면 알겠지만 팔, 허리 등등 통으로 사출되어 가동은 불가능하고

어깨나 목,골반만 볼 조인트 형식으로 되어 있어 최소의 자세만 가능하다.

도한 이 킷을 색칠한다면 상당한 마스킹 수고를 들여야 할 듯.....

그렇게 고생해서 색칠을 해도 프로포션이 좋지 않기에 굳이 선택할 필요가 없겠지....

머리의 사출상태

앤트리 플러그.

B런너 역시 무릎과 골반을 제외하면 가동 불가능.

등뼈의 디테일...

LMHG에 비해 많은 생략을 느낄 수 있다....

총의 디테일은 준수한 편..

설명서

안 보고 조립 가능할 정도로 단촐하다.


설명서 작례

스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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