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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킷은 OKB사의 풀 레진 킷이다. 풀 레진킷은 가급적 피해야하는데 수축과 미성형, 레진 캐스팅의 물리적 한계 ,비효율적인 생산등등으로 인한 품질저하로 엄청나게 제작자를 난감하게 하기 때문이다. 근데 본 킷은 그런 스트레스가 거의 없다시피 조립할수 있었다. 품질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뒤틀린 부품도 많지 않았고 끓는물에 담가서 가볍게 펴주면 부품들이 다 맞았다. 엄청나게 샤프한 궤도는 이 조립에 큰 난이도를 차지하는데 수시로 끓는물에 담가주면서 변형시켜가며 조립하니 잘 맞아주어 참 다행이었다. 상당한 긴장을 동반하는 작업인데도 무난히 넘어가 다행이다. 스프로켓 휠 등과 궤도의 몰드, 차체 전반의 섬세함은 인잭션 킷이 절대 가지지 못한 A급 레진 킷의 매력이다. 그A급 레진킷들 중에도 OKB제품은 최상위권..

코란도울프

80년대 후반혹은 90년대 초반쯤으로 기억한다. 초등학교(국민학교)시절 이웃 동네에서 우리 동네로 이사 온 친구는 내가 100원짜리 조악한 프라모델등을 만드는 모습을 보았고 그 친구는 나에게 자신의 집에 멋있는 게 있다고 자랑했다. 개처럼 생긴 로보트인데 자기 아빠랑 같이 만들었다고 자신의 집에 초대하여 구경하기를 원했다. 나는 좀 망설였던게 다른 친구에게 그 친구의 아버지가 무섭다는 이야기를 들어 알고있었는데 정작 친구 본인은 그렇지 않다고 했다. 친구네 집에 가서 구경하고는 싶지만 친구의 아버지가 무섭기도 하고 약간의 거절끝에 그의 집에 갔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덕선이 집처럼 일반 주택에 세를 살고 있던 친구네 집은 주인집 옆으로 조심스레 돌아가 뒷편 후미진 곳에 차지하고 있었고 그릇 진열장 속..

고전 프라모델 2019.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