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주곡 순서 (18:00 공연시작)
1부 가장 최근 앨범 Parasomnia 앨범 전 곡
1. In The Arms Of Morpheus
2. Night Terror
3. A Broken Man
4. Dead Asleep
5. Midnight Messiah
6. Are We Dreaming?
7. Bend The Clock
8. The Shadow Man Incident
20분간의 중간 휴식
9. As I Am (Train of Thought )
10. The Enemy Inside (Dream theater 동명타이틀 앨범)
11. Panic Attack (Octavarium)
12. Scene Three- Through My Words (Metropolis, Pt. 2- Scenes from a Memory)
13. Fatal Tragedy (Metropolis, Pt. 2- Scenes from a Memory)
14. Peruvian Skies (Falling Into Infinity)
(곡 초반에 Pink Floyd, Wish You Were Here 커버)
(곡 후반에 Metallica, Wherever I May Roam 커버)
15. Take the Time (Images and Words 완곡아님)
앵콜
16. A Change of Seasons (A Change of Seasons 완곡)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전신인 1999년 트라이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최초 내한 공연 한 드림씨어터는 그 다음 해 2000년 5월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첫 번째 단독 공연을 가졌다. 시골 촌놈이었던 나는 친구 두명이 당시 유명한 음악 프로그램인 뮤직타워에 엽서를 보내 당첨이 되어서 공짜 티켓으로 공연을 갈수 있었고 친구들을 따라 내돈 내고 공연을 관람했다.
메탈음악의 인기가 아주 낮은 한국에서도 드림시어터는 탑급의 인기였고 때마침 발매한 1999년 앨범 Metropolis, Pt. 2- Scenes from a Memory의 곡이 엄청 좋았기 때문에 CD를 사서 미친듯이 빠져들었고 공연도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감동을 느끼고 메탈공연의 묘미가 무었인지 콘서트의 매력이 무었인지를 알게 되었다. 하필 첫 공연을 본게 '드림씨어터' 였으니 공연을 보고 난 후 우리 세 명은 공연의 감동에 벅차서 서로 끝없이 공연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체조경기장 후문에서는 멤버들이 나와서 혹시 사인이라도 해줄까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고 우리들도 서울의 멋진 사람들 사이에 서서 혹시라도 그들이 나올까 상당 시간을 기다렸었다. 이후 강남의 버스터미널까지 부랴부랴 달려와 시골가는 버스를 타려 했지만 막차를 놓쳐버려 노숙을 해야했고 다음날 5~6시정도의 첫차 표를 끊어 시골에 내려갔다. 지금은 두 친구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 한 사람은 성공해서 큰 곳으로 나갔고 한 사람은 성격의 차이로 지금은 연락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셋은 가슴깊이 그때의 감동을 공유했었다. 이후 몇 년동안
이 첫번째 내한 공연을 보고 공연에 맛들인 나는 메탈,록 밴드의 내한 공연이 있으면 호주머니를 털어서 공연을 보러 갔다. 큰 거물 밴드부터 이름없는 밴드들까지 다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공연을 보고 다녔다. 좋은 공연도 많았고 당연히 실망인 밴드도 있긴했다.
그러는 와중에 드림씨어터는 꾸준히 내한공연을 했다. 정말 꾸준히 와 줬다. 아마 이번 공연이 열번째 단독 내한이었던거 같은데 나는 Systematic Chaos앨범 투어 한번만 빼고 나머지 아홉번의 내한공연을 다 봤다. 심지어 군대있을때도 휴가 날짜와 맞춰서 공연을 봤다. 열번의 단독 내한 공연을 다 본 팬도 있겠지만 이렇게 아홉번 본 나같은 경우도 많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서 사실 드림시어터에 대한 환상은 크지 않고 (물론 나의 음악 영웅들이지만) 이번 내한공연에는 그냥 편하게 귀로 즐기고 싶었다. 치열한 티켓팅은 더 많은 열정을 가진분들이 하고 나는 뒷쪽 스텐딩을 예매했다. 몇 년 전만해도 미친 사람처럼 공연 사진과 기록물에 집착했었지만 이번에는 그냥 휴대전화로 사진 몇 장만 찍었다. 좋은 사진과 영상은 유튜버들이 알아서 찍어줄테니 그걸 나중에 보기로 했다. 그리하여 이번 공연은 큰 의미를 두자 않고 귀로만 듣는 공연이었다.
공연은 3일이나 진행되는 메탈밴드로서는 흔치 않은 경우다. 정말 인기 있어도 양일 공연으로 끝난다. 사실상 메탈밴드가 국내에서 3일이나 공연한 경우는 처음이지 않을까??? 그래서인지 3일동안 연주곡들이 약간식 달랐다. 3일공연을 다 본사람도 제법 되는거 같다.
내가 본 3일차 공연에서는 가장 최근작 Parasomnia를 전곡 연주해줬다. 이번 앨범을 즐겨들은 나로서는 고맙고 의미가 컸다. 포트노이가 복귀하고 첫 앨범인데 곡의 멜로디라인이 계속 생각날 정도로 좋다. 이것만으로도 나는 좋은 추억을 하나 얻은 셈이다. 보통 다른 익스트림 메탈밴드나 여러 언더 밴드들은 공연 중간 간혹 모르는 곡들이 있거나 악곡이 과도하게 복잡해서 100%즐기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2부 곡들도 평소에 내가 즐겨듣는 곡들이라서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멜로디를 흥얼거리고 적당히 고개를 흔들며 즐겁게 볼 수 있었다. 다만 밴드 멤버들이 3일자 연속 공연이라 그런지 피로해보이는 느낌이었다. 특히 보컬인 제임스 라브리에가 더 그래보였다. 그래도 그는 프로답게 잘 마무리해줬다.
옆에서 같이보던 두 남녀분이 있었는데 처음에 연인인줄 알았는데 두 분은 모자 사이였다. 아들은 1~20대로 보이는 요즘 유입된 드림씨어터 팬이고 나보다 살짝 연상으로 보이는 엄마는 오래된 드림씨어터 팬이라고 했다. 드림시어터가 꾸준히 20년 넘게 11차레의 공연을 와 주니 이런 모습도 보게된다. 다음 내한공연을 하게 되면 나는 분명 또 갈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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