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라루스의 악명높은 프라모델 제조사PST의 킷을 가지고 여러 업체의 부품을 따와 중전차IS-2의 초기형을 제작중이다.
차체 하부는 통으로 즈베즈다 IS-2를 그대로 가져다 써서 무척이나 맞지않아 고생했다. 즈베즈다의 IS-2는 후기 개량형인 IS-2m으로 포방패와 차체전면, 소소한 부분에서 병형되었다.
회색 부품은 거의 즈베즈다 것으로 포신은 트럼페터의 IS-3, 엔진그릴은 폴란드의 파트사 에칭이다. 빨간부분은 에폭시퍼티로 용접 자국을 표현한 것이다. 그외 드래곤 T-34에서 잠망경 부품을 가져다 썼다.
PST사의 일부 부품을 따다 쓰고 남은 잉여 런너들로 그냥 가조립 해보았다. PST사의 킷은 정말 대충대충 만들어진것같은 상태지만 조리해보면 비례가 꽤 그럴싸하다.
디테일따위는 신경쓰지않은 사출물 덩어리에 가깝고 제대로 만들려면 손을 좀 많이 타야한다.
그러나 PST사가 디테일 업 하기 좋은 이유는 오히려 디테일을 재현해놓지 않음에 있기도 하다 어설프게 재현된 몰드를 다듬을 필요가 없다. 아얘 재현이 안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플라스틱의 경도도 상당히 무른 편이라 칼질이 잘된다. 이건 축복이다.
제작하는 김에 2015년에 조립하다 멈춘 IS-1을 같이 손보는 중이다. 두대 동시 작업은 처음이다.
IS-1은 KV-85의 포탑을 IS전차에 얹은 IS전차의 최초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주포의 포신은 T-34/85의 그것이고 전차를 아얘 모르는 사람은 T-34/85, KV-85, IS-1이 세 전차를 구분하지 못할거라 생각된다.
소련전차의 큰 특성인 거친 주조질감을 넣기 전이다.
오래전에 만든 IS-1은 다시 손 보아야 할 부분이 제법 보인다.
그러나 그 당시도 열심히 만든것 같기는 하다....
일반 타미야 퍼티로 주조질감을 표현한다. 타미야 화이트 퍼티는 타미야 기본 그레이 퍼티에 비해서 수축이 적다.
붓으로 쿡쿡 찍어바르고 어색해 보이면 락카신너를 적신 붓으로 수정하고 반복 이어갔다.
차체 후부의 점검창에 물막이를 재현해주었다. IS-1은 포신 고정장치를 붙이지 않는다.
후부 연료통 접착 포인트가 플러스 몰드로 표현되어 있어서 갈아내고 갈아내면서 없어진 리벳을 이식해서 붙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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