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게리온 초호기 (1)

 

 학생시절 불법 복사본 비디오로 보앗던 에반게리온 TV시리즈의 폭주하던 초호기...

 국내에 정식으로 비디오 출시되었지만 이미 전편을 다 본 후였고, 더빙판이라 원본의 자막으로 보는게 더 좋았다.

 그간 직선적이고 멋있던 로봇물에반해 생체적이고 야수적이었던 에반게리온에 흥미가 있었고,,,,,

 이후 반다이에서 리미티드 시리즈와 리미티드 하이그레이드 시리즈가 수입되어 취미가 등 모형잡지에 소개되기도 했다.

 이후 반다이의 PG버전 고토부키야의 인잭션 킷들, 신 극장판의 새로운 지자인 버전 등 여러가지가 출시되었다.....

반다이의 킷을 소장하고 있고 여러 인잭션 킷들을 리서치 해보았지만 시중에 파는 인잭션 킷들 중 내 입맛을 당기는 킷은 없었다.

에바 특유의 야수성이 잘 안 보였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이베이에 여러 에반게리온 킷을 뒤늦게 찾아 다녔으나 에바시리즈의 인기는 많이 수그러들어 이베이에서도 많은 물품을 볼 수는 없는 상태다.

이전에 출시되었던 레진 킷들은 가끔 매물로 올라와도 프리미엄이 붙은 고가로 판매하고 있었다.....

에반게리온을 위해 수십만원의 돈을 쓰기에는 부담이 되기에 적당한 가격의 매물이 올라오기를 기다리며 잠복하던 중....

양손으로 권총을 겨누는 역동적인 동작의 초호기를 보게 되었고 40달러도 안 되는 가격이라서 주저없이 주문했다.

품질은 상당히 좋은 편이고....

 레진 특유의 표면처리와 미성형을 처리하기 위해 사포질과 칼질로 많은 시간을 할해하여야 한다. 

인잭션 킷에서 표현할 수 없는 동세의 변화에 따른 미세한 근육의 변화표현이 일품이다.....

 레진킷은 순간 접착제를 사용하여야 하며 이렇게 부품이 큰 경우는 황동선이나 철사 등을 박아넣어 접착하는게 훨씬 튼튼하다.

 또한 색칠시 밑 바탕의 서페이서 등을 두텁게 뿌려주는 것이 섹칠에 도움이 된다.

 금형의 사출이 아닌 실리콘틀을 사용하여 주형제를 붓기때문에 화학반응으로 인한 기포는 크고 적게 반드시 생겨나며 표면이 고르지 못한 경우가 종종 생기기에 제작자가 감내하여야 하는 부분이 커진다

 그러나 신축성있는 실리콘 틀은 애누리 없는위 아래 찍어 생산하는 금형 틀에 비해 더욱 볼륨있는 형태를 생산할 수 있기에 인잭션 금형이 많이 발달한 요즘도 레진제품을 다 대체할수는 없다.

인잭션에서 많이 부족했던 사악한 이미지의 초호기의 머리....반다이제품의 머리는 상대적으로 순해 보인다.

반다이는 여러 부품으로 조합해야 완성되는 머리를 단 두개의 부품으로 뽑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