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전차이고 나름 정성을 들여서인지 이전 작품보다는 조금 표현적인 부분에서 발전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늘 어렵다고 생각되는것은 미세한 색감이다. 조금 어두우면 칙칙해져버리고 너무 밝으면 차량의 느낌이 안난다. 색의 대비역시 너무 심하면 인위적인 느낌이고 대비가 적으면 기껏 칠해놓고 티가 안난다, 잘 진행되고 있다 망치고있다 두 생각이 수시로 왔다갔다한다. 습관적으로 쓰던 색만을 써서 다른 색을 쓰려면 긴장되어버리고 소심해져버린다. 이번 작품은 평소 표현이 무척소심한편인데 그걸 조금 극복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사람들은 터프하고 강렬한 표현아래 정제된 느낌이 공존하는데 나는 언제쯤 그런 표현이 가능할지....다음 작품을 기약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