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사와 MIRAGE HOBBY는 2차 세계대전 초반에 널리 활약했던 1/72스케일의 T-26전차 제품 라인업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T-26전차를 많이 좋아해서 여러대 만들었고 만들고 있는데 그 중 가정 처음 만들었던 T-26이다.
UM특유의 연성 플라스틱 성질을 이해하는데 큰 경험을 했고 계열차량 제품화와 금형비를 줄이기위해 최소한의 단순분활을 한 까닭에 상당히 많은 묘사가 생략되어 있다. 가장 큰 생략은 실제 차체에 무수히 박혀있는 볼트이고 그것들은 여지없이 프라봉을 박아서 표현해주어야만 했다. 요즘은 치수를 잴수 있는 테이프가 판매되어 리벳 간격을 찍을 때 좀 수월했지만. 이 제품을 조립할 당시에는 리벳 게이지 에칭을 가위로 잘라 마스킹 테잎을 붙인다음 조심히 직어줬다 그래서 삐뚤어지는 경우도 참 많았다.
UM사 T-26의 가장 큰 단점이라면 궤도를 꼽을 수 있는데 그냥 고무밴드 수준의 궤도가 동봉되어 있어 도저히 그걸 그대로 쓸 수는 없었다.
다행이 ACE사에서 에칭 궤도가 판매되고 있었는데 디테일하고 샤프하지만 자리잡고 고정시키기가 만만치 않아 상당한 스트레스 였던걸로 기억 한다. 후에 UM사는 자사의 동봉된 고무밴드 궤도가 심각함을 알고 반 연결식 플라스틱 궤도를 생산하여 별매품으로도 보급하고 신제품 T-26에는 무료로 동봉하여 완성도를 높일 수 있게 되었다.
또 하나의 큰 단점이 스프로켓 휠인데, 에칭과 플라스틱 부품으로 조합하는 이 휠의 볼륨감이 좋지않아 미라지하비의 스프로켓 휠을 사용해야만 했다.
요즘 나의 시각에 성이차지 않아 버려두다싶이 한 킷인데 이리 옮기고 저리 옮기다 보니 파손되어 버릴까 하다 당시 만들던 시기의 추억이 떠올라 다시 살려내어 색을 입히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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