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언덕"이라는 의미의 호구, 오나라 왕 합려의 무덤이다. 약한 지반 위에 지어져 살짝 경사진게 특징인데 기울어진 탑으로 유명한 피사탑보다 100년 앞서 건축되었다.
합려라는 인물은 보검을 무척 좋아했는데 사후 이곳에 합려의 보검이 묻혀있다는 이야기를 알게 된 진시황이 이곳을 도굴했으나 결국 검을 찾지 못했다고 한다. 후에 그 구덩이는 지하수로 채워져 지금의 "검지"라는 연못이 되었다.
이곳의 분위기는 너무 신비스럽고 아름다워서 채류기간 중 세 번을 방문하였다. 호구탑을 바라보고 앉아 있으면 하루종일 봐도, 일주일을 봐도 질리지 않을 것만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