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들 오브 필쓰 내한공연에 다녀왔습니다. 15년 기다린 공연이었습니다. 날씨도 좋고 매니아들간의 대화도 즐거웠습니다.
낮2시 쯤 홍대 거리를 거닐다가 3시 쯤에 어느 외국인남녀가 많은 인파들 사이에 묻혀 지나가더군요. 보컬 다니필쓰였와 키보드 여성멤버였습니다. 같이 보러 온 친구와 함께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 멍 하니 바라보다가 놓쳐버렸네요.
공연은 많이 미루어지지않은 시간에 시작되었고 장르 특성상 여성 메니아들이 적었습니다. 지난 번 라크리모사와는 분위기도 많이 달랐죠.
잔뼈굵은 국내 블랙메탈밴드 오딘의 오프닝 공연으로 공연장을 후금 달아오르게 했습니다. 쥬신레코드의 사장이자 오딘의 보컬 기타리스트인 김도수님의 멘트로 보아 이번 공연에 많은 신경을 쓰신 것 같아 보였습니다. 오딘의 사운드는 비교적 좋았습니다. 연주 파트들이 잘 들렸죠.
많이 기다리지 않고 크레이들 오브 필쓰공연이 이어졌고 관객들의 반응은 역시 뜨거웠습니다. 다만 사운드에 문제가 있어서 키보드가 잘 들리지 않았고 보컬도 좀 작게 들리더군요. 다니필쓰의 카리스마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밴드라 좀 안타까웠지만 관객들의 충성심과 맴버들의 성실한 공연태도로 부족한 사운드를 커버했습니다. 키보드파트 멜로디를 떼창하자 흐뭇한 미소를 보이는 키타리스트의 모습을 공연내내 봤네요. 다니는 작은 무대위를 왔다갔다하며 초고음을 질러대는데 인간이 아닌 것 처럼 보였습니다. 그 외에 나머지 멤버들은 연주에만 점념을.........특별히 한국팬들을 위한 이밴트적인 행동은 없었지만 아시아 투어의 마지막이고 그간 피로누적등을 고려함에도 성실한 공연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셋 리스트가 좀 적긴했고 명곡"Dusk And Her Embrace"부르지 않아 개인적으로 너무 아쉬웠습니다.
이번 공연에 약간 오점이 있다면 몇몇 외국인들의 매너없는 행동들이었습니다. 약간의 돌발 행동들로 공연의 몰입을 중간중간에 방해하더군요. 국내 팬들의 질서와 매너는 참 좋았네요.
끝나고 사인회가 있었습니다.
다니필쓰
사인회모습
셋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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