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 모형 제작기

1/72 T-26-4

72랜드 2021. 3. 17. 18:35

T-26은 2차 세계대전 초반 소련군의 주력 전차였다. 주력 전차였기에 수량도 많았고 유럽 곳곳의 전선에 투입되었는데 그런만큼 전시에서 개조나 파생 차량이 엄청나게 많다. 대전 중/후반 T-34의 등장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T-26은 전선에서 교체되었지만 소련전차의 계보를 볼때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전차라고 본다.

1/72 T-26을 선택할 때 크게 두 메이커를 선택할 수 있는데 폴란드 메이커인 미라지 하비와 우크라이나의 UM사를 꼽을 수 있다. 그 외 몇가지 업체들이 있지만 모형으로서는 이 두 업체가 제일 쓸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UM사의 T-26은 엄청나게 많은 수의 파생 차량을 상품으로 내놓아서 파생을 내놓기 위한 금형 설계가 제일 돋보인다. 비주류인 1/72시장에서 더욱 비주류인 소련전차를 파생형가지 내놓는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돈을 들이는 A급 업체가 아니기에 가능한 것이라 생각된다.

그러다보니 금형을 사출할 때 측면의 디테일까지 섬세하게 재현할 수 있는 슬라이드 금형이나 많은수의 런너/부품을 추가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 적은 부품수와 단순한 사출물로 생산 단가를 줄여야하고 다양한 파생형 라인업으로 구매자들에게 어필하는 방향으로 모델러들을 공략한 듯 하다.

그렇기 때문에 UM사의 이 킷은 측면에 재현되어 있는 디테일들이 거의 생략되어 있다. 그 중 무수히 박혀있는 T-26전차의 리벳이 큰 차지를 하고 있는데 잘 만들어 보고 싶은 모델러들에게는 엄청난 재앙이 아닐까 싶다.

국내에 수입되어 유통되고 있는 플라스트럭트 사의 0.3mm플라봉을 박아주고 무수지 접착제를 흘려넣어 고정시키는 방법으로 리벳을 표현한다.

접착제가 굳으면 사포질을 조심스럽게 해줘서 튀어나온 리벳이나 모양세가 지저분한 것들을 가급적 최대한 정리해준다.

그리고 무수지를 발라주어서 거스르는 찌꺼기들을 녹여버리면 훨씬 보기 좋아진다.

초반에 출시한 T-26킷에는 연질고무 트랙이 동봉되어 있는데 이것은 아무런 디테일도 재현되어 있지 않아서 동사의 별매 트랙을 달아준다.  

자연스럽게 쳐져 보일수 있도록 손으로 조심스레 휘어준다.

UM사T-26에는 또 다른 단점이 있는데 것은 에칭으로 재현되어 있는 톱니바퀴다. 볼륨도 없고 모양세도 이상한데 미라지하비T-26 톱니바퀴가 아주 좋다. 그래서 미라지하비 제품의 것을 우레탄 복제하여 달아준다.

그냥 복제하여 달아준다. 라고 말하기에는 복제라는게 만만치 않은게 사실......

포탑 역시 많은 생략이 있기에 같은 소련군이 공통으로 사용했던 차량의 것을 가져와 업그레이드 시킨다. 회색 부품은 즈베즈다의 T-28부품을 가져왔다. 그리고 금속포신은 ZEDVAL이라는 러시아 생산메이커인데 그다지 모델러들에게는 유통되지 않은것으로 보인다.

포탑을 얹어본다.

사이드 팬더를 붙인다. 역시 측면에 리벳들이 생략되어 있어 재현해준다.

포탑 상부의 단순 디테일 해치를 교체해준다. 타공을 하고 더듬어서.....

해치를 붙여준다. 역시 즈베즈다 부품....

포탑 사이드의 디테일도 재현해준다. 포탑 측면 과측창은 패널라이너로 파주고 그 밑에 총구를 막은 뚜껑같은 돌기는 캘리버에서 나온 레진 리벳 세트 중 0.8mm다. 지금은 실리콘 틀 손실로 단종되었다.

그리고 포탑 측면메 조그마한 네모의 몰드가 있는데 포탑을 둘러 싸는 손잡이 및 장비걸이를 폐지하여 막은 곳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프라페이퍼로 붙여준다.

포탑해치의 동그란 문도 붙여주고....

에폭시 퍼티로 용접선 표현, 기관총, 사이트 팬더 지지대, 견인고리, 조종수 해치, 차체 라이트 에칭 등등을 붙여줘서 조립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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